2024.02.2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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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onPot 박윤규 대표] 데이터 기반의 솔루션으로 ‘스마트러닝’ 혁신 이끈다

데이터 기반의 솔루션으로 ‘스마트러닝’ 혁신 이끈다
 
- CreationPot 박윤규 대표 인터뷰 -



우리 사회는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며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유통, 금융부터 농업에 이르기까지 이젠 ‘스마트’라는 단어가 붙지 않은 산업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인데요.

기술의 발달로 크게 변화하는 산업 중에서도 눈여겨볼만한 분야는 바로 ‘교육’입니다. 현재 이러닝 기술 등 ICT를 기반으로 미래 학교 모습과 교수학습의 혁신적인 변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변화에 중심에는 스마트러닝 트렌드를 주도하는 다양한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4차 산업혁명 속 스마트러닝의 혁신을 이끄는 한 스타트업을 만나보았습니다. 데이터 기반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교육용 앱 서비스 스타트업, CreationPot의 박윤규 대표입니다.


CreationPot 박윤규 대표


Q. 본인 및 회사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CreationPot 박윤규 대표입니다. 사용자가 더 나은 습관을 갖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학습을 돕는 앱과 서비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총 7개의 서비스를 개발하여 현재 3개의 학습용 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약 43만여 명의 누적 이용자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12년도에 스타트업 결성 이후 13년도에 첫 암기 앱을 출시했습니다. 정부사업에 참여하며 15년도에 정식법인을 설립하고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했어요. SK Planet OPSG 4기 및 7기, NAVER 스타트업 지원프로그램 선정, 2014 GlobalChallenge in California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15년에는 미래창조과학부 K-Global SW 전문 스타트업 지원 선정되어 스마트러닝 관련 정부과제를 수행한 바 있습니다.
 

Q.대다수가 정의하는 스마트러닝은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무선인터넷, 스마트 장치 등을 활용한 교육’인데, CreationPot이 주목한 스마트러닝은 어떤 기술인가요?

CreationPot이 관심을 갖고 있는 스마트 러닝은 동영상 강의와 컴퓨터를 중심으로 학습하는 이러닝과는 다릅니다. 스마트 디바이스를 기반으로 학습의 효율을 증대시키고, 맞춤형 학습이 가능하게 하는 스마트러닝 기술에 주목했습니다. 이런 “개인 맞춤형 스마트러닝”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중소기업 기술 로드맵 중 유망기술로 선정되는 등, 정부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입니다.


교육용 앱 서비스를 소개하는 박윤규 대표.
 

Q. CreationPot은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러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를 활용해 스마트러닝에 어떤 혁신을 불러오고 있나요?

사용자가 학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어떤 습관을 갖고 있는지, 어떤 시간대에 학습 효율이 높은지를 분석하고, 이에 맞추어 다음 학습할 시간과 양, 방법을 제공해주는 기술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는 곧 기존 교육이 제공할 수 없는 “개인화된 학습”, “나만을 위한 선생님”을 실현하고, 막연한 선행학습이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목적입니다.

실제로 자사가 서비스하는 ‘외움- 잠금 화면 단어장’ 암기 앱은 스마트폰의 잠금 화면을 활용하여 단어 암기학습을 하도록 제공해주는데, 단순히 반복적으로 표시되는 것이 아니라 학습한 단어들의 인지 상태를 사용자 데이터에 따라 정량화하고 이에 맞추어 학습해야 할 단어를 스케쥴링하여, 언제 다시 표시되었을 때 뇌리에 남는지, 어떤 단어와 특히 헷갈려 하는지, 어떤 주기로 잊지 않도록 표시해야 하는지 등을 도출하여 학습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의 반응도 매우 좋아서, 사용자의 약 81%가 시험성적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답하고, 사용자당 매일 평균 100여개가 넘는 단어를 학습하고 있습니다.
 

Q. 스마트러닝을 실현하는 대표적인 서비스, ‘쓱봄’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쓱봄은 자신이 좋아하는 주제의 해외 뉴스로 영어를 학습하는 애플리케이션입니다. 해외 뉴스를 한눈에 보고, 관심 있는 기사로 즐겁게 독해 연습을 할 수 있으며, 어려운 문장을 만났을 땐 자연어 처리 기술이 적용된 ‘끊어 읽기’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모르는 단어는 터치로 손쉽게 뜻을 검색할 수도 있고요.
학생들이 평소 영어 공부에 가지고 있던 부담과 두려움을 최소화하고 즐겁고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또한, 쓱봄 서비스 외에도 현재 암기 학습 애플리케이션 ‘외움’을 통해 진정한 Smart-Learning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앱 내 게이미피케이션 요소에 대해 소개하는 박윤규 대표.
 
잠금 화면을 통한 효과적인 반복 학습을 제공하고 사용자의 학습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여 인지 수준을 진단, 사용자의 이해도와 정확도를 정량화하여 개인화된 맞춤형 암기 학습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 중입니다.
 

Q. 신문독해용 앱 서비스 '쓱봄'을 개발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학생 시절, 영어는 어렵고 부담스러운 과목이었습니다. CreationPot 팀은 저희가 학생 시절 느꼈던 부담감이 학생들이 어렵고 재미없는 주제로 외국어를 접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좀 더 편하고 친근한 외국어 학습 기회를 제공하여 많은 학생들이 영어를 단지 힘들고 부담스러운 과목이 아니라 재미있고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보려는 목표 하에‘쓱봄’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Q. 다양한 교육용 앱 서비스를 런칭해온 만큼, 사용자 편의성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요.

항상 UX 차원에서 사용자 편의를 높여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고민을 해오고 있습니다. 7개 서비스를 런칭한 후 현재는 외움, 배움, 쓱봄 3개 서비스에 집중해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외움, 배움, 쓱봄 등 모든 교육 앱들이 하나의 서비스로 운영되는 것이 편리할 수도 있지만, 사용자들에게 서비스 선택권을 주기 위해 서비스를 분할시켜놓은 상태입니다. 애플리케이션은 독립적이나,‘오르빗’이라는 하나의 학습 계정으로 서비스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Q. 창조경제타운 인디앱 마케팅 공모전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셨죠. 참가 계기와 수상 비결은 무엇인가요?

암기 애플리케이션 ‘외움’을 개발하고 다음 단계인 독해 학습에 도전을 준비하는 저희에게 “과연 CreationPot이 생각하고 있는 접근법이 학생과 사용자의 공감을 할 수 있을까?” 라는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저희의 가정을 실제로 확인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을 찾던 중 인디앱 마케팅 공모전을 확인하여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외움’과 ‘쓱봄’같은 학습 어플리케이션은 저희 역시 학생 시절 공부하며 저희가 실제 체감했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이라는 점에서 같은 문제를 공유하는 학생들과 학습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모든 혁신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현재 존재하는 문제를 관찰하고 새로운 방법을 고민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생각했습니다.
 

Q. 공모전 참여 이후 창조경제타운에서 어떤 도움을 받았나요?

많은 분들의 공감과 응원을 통해 ‘쓱봄’의 순조로운 개발과 출시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상금으로 지급된 문화상품권을 통해 실제 예비 사용자들의 MVP-TEST를 진행 할 수 있었던 점이 가장 도움이 되었습니다. 평소에도 아이디에이션 등 창업에 관한 여러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구기운 개발팀장과 대화하는 박윤규 대표.
 
 
Q. CreationPot 사업을 진행하며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 부분은 무엇인가요?

자금관리와 인사관리도 중요하지만, 교육용 앱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인 만큼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타 기업들과의 제휴’입니다. CreationPot은 현재 학원 대상 B2B 영업을 위해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의 한 태블릿 제조사와 MOU를 맺고 교육용 태블릿 및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다양한 교육용 디바이스를 만들기 위한 준비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Q. 향후 계획이 있다면?

CreationPot은 현재 ‘외움’을 통해 암기 분야에서 진정한 스마트러닝 실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사용자 학습 데이터를 분석하고 인지 수준을 정량화해 학생 개인에 최적화된 맞춤형 학습을 실현하고자 합니다.

나아가 오답을 추론하고 사용자 간의 패턴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여 학생들이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현재 이러한 계획을 이루기 위해 서울 소재 한 대학교와의 지능형 시스템 연구실에서의 데이터 마이닝 협약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Q.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조언을 전한다면?

창업은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많은 문제들에 대해 내가 고민한 답을 적용하고 변화를 만들어 가는 매력적인 과정입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때론 저희의 생각이 틀리고 실수하며 많은 어려움도 겪어가지만 이러한 과정을 거쳐 우리만의 해답을 찾았을 때 큰 보람을 느끼곤 합니다.
문제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최선의 해결법을 고민하고 이를 직접 실행해보는 용기가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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