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찾아야 할지 자신이 잘 알아야 해답을 얻습니다”
김경희 대표는 23세의 청년입니다. 게다가 아직 목포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죠. ‘어리다’라고 할 수도 있는 젊은 나이지만, 김경희 씨는 창업계에서는 이미 유명인사입니다. 숯진주라는 아이템 하나만으로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린 김 대표는 창조경제타운을 똑똑하게 활용하여 단기간에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2014~2015년 2년에 걸쳐 총 3차례 창조경제타운 인큐베이팅 아이디어로 선정되어 창조경제타운 멘토링을 받으며 사업을 발전시켰습니다. 2016년에는 본격적으로 각종 언론에서 김 대표와 숯진주연구소를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KTV 뉴스, KBS 6시 내고향, KBS 라디오 남도투데이, 네이버 JOB&, 목포시 마을기업 아이템 선정, 조선일보,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 목포 CJ 헬로비전 호남방송, KTV 청년 다큐멘터리 등 수많은 언론에서 김 대표와 숯진주연구소의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이런 화재를 일으킬 수 있었던 것일까요? 또한 어떻게 창조경제타운을 이용했길래 단기간에 이렇게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걸까요? 김 대표만의 특별한 비결이 있는 걸까요?
무더운 여름 목포의 한 커피숍에서 김 대표를 만나 그녀의 성공 비법을 들어보았습니다.
▸젊은 나이에 선뜻 창업한 것을 보니 친구분들도 범상치 않은 것 같아요. 오기 전에도 여러 기사를 읽어봤는데 독특한 분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사실이에요. 흔히 ‘똘끼’가 있다고 하지요. 제가 독특한 편이에요. 어릴 때는 주변 어른들이나 친구들이나 ‘커서 뭐가 될지 모르겠다’고 할 만큼 천방지축이었죠.
▸어쩌면 그런 성향 덕분에 사업으로 빨리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창업을 고려하기 시작한 때는 언제였나요?
▹고등학교 때 발명경진대회에 나갔다가 자연스럽게 창업을 생각했어요. 아버지께서 어릴 때부터 발명일지를 쓰게 하신 덕분이죠. 무엇이건 불편한 것을 찾아서 적어보라고 하셨죠. 어떤 아이디어를 낼까 생각하다가 주변에 있는 것을 보면서 남이 불편한 것이 무엇인지 찾기 시작했죠. 숯진주 술잔을 만든 것도 그 때문이에요. 아버지께서 술을 좋아하셨으니까요.
▸발명에는 과학 지식이 많이 필요할텐데, 과학 과목도 좋아했었나요?
▹전혀요. 과학을 잘하지는 못했어요. 학창시절 성적도 그저 그랬고요. 원리를 알고 적용하기보다는 주변의 상황과 트렌드를 읽고 불편한 것을 찾아내서 해결하려 한 정도죠.
▸중고등학생 시절에 숯을 사용할 생각을 바로 하기는 어려웠을텐데, 처음에는 어떤 해결방법을 생각하셨나요?
▹처음에는 은 술잔을 만들어보려고 했어요. 은 코팅을 하려 했는데 녹는점 때문에 잘 안되어서 은캡을 씌우는 방식으로 제품을 만들어 보았지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정말 완벽했어요. 이렇게 만든 것을 발명경진대회에 출품했는데, ‘학생이 술은 무슨 술이냐’는 핀잔만 들었어요. 은이 체내에 축적되면 해로울 수 있다는 것도 나중에야 알았죠.
숯진주 술잔을 탄생하게 한 아버지와 함께. 김경희 대표 부녀는 모두 술을 좋아한다고 한다.
경험에서 우러난 발명이야말로 가장 가치 있는 발명이라는 사실을 몸소 보여준 셈이다.
▸숯진주가 별도로 코팅한 것처럼 보이는데 연마만 한 것이죠? 개발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을 것 같아요.
▹순전히 연마만으로 만든 거에요. 그래서 크기가 작게 나올 수밖에 없죠. 제품에 대한 고민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했어요. 그때도 여러 가지 특허가 35개 있었는데, 숯을 술에 넣었을 때 유해성분을 흡착한다는 정보를 얻고 파고들어볼 만한 아이템이라고 생각한 거죠. 그 이후로 100번이 넘는 시행착오를 겪었던 것 같아요. 숯진주를 술잔에 부착한 접착제만 해도 독일에서 인증받은 식품용 제품을 사용했어요. 이것을 찾는 데 6개월이 걸렸죠.
학창시절 받은 수많은 상장(왼쪽)과 습관이 된 아이디어 노트(오른쪽).
학창시절 내내 키운 발명 습관으로 이제는 기록해두지 않으면 잊어버릴 만큼 많은 아이디어가 떠오른다고 한다.
▸고등학교 때 생각한 아이디어라면 계속해서 이 아이템을 밀고 가야겠다라고 생각한 계기가 있었을 것 같아요.
▹숯진주를 주제로 낸 아이디어가 전국학생발명경진대회에서 운 좋게도 교육부 장관상을 받은 거에요. 그러나 그 이후로 전남대회에서 금상을 받지 못해서 전국대회까지는 가지 못했죠. 금상을 받아야 전국대회에 나갈 수 있으니 꿈이었던 전국 무대는 고등학생 기간 내내 밟지 못했어요.
▸상심이 크지는 않았나요.
▹그래서 고2 때 방황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아예 진학이고 뭐고 다 포기하고 사업부터 시작하자는 생각도 했지요. 그런데 고3 때 담임선생님께서 사업에 필요한 지식을 공부하고 시야도 넓혀야 한다고 설득하셔서 대학 진학을 결심했어요. 다행히 발명 실적으로 입학사정관제를 활용해서 입학할 수 있었어요.
김경희 대표가 가장 좋아한다는 책, 꿈꾸는 다락방.
이 책에서 많은 힘을 얻었다고 한다.
흔한 자기계발서처럼 막연한 지침을 주기보다 저자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난 생생한 고난의 극복담이 그에게 감명을 주었다고 한다.
▸특허를 35개나 내기가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 같아요. 특히 특허를 출원하는 행정적인 부분이요.
▹아버지께서 변리사 역할을 해 주셨어요. 공무원이시라서 보고서를 잘 쓰셨거든요. 발명일지에 대해서도 세세하게 조언을 해 주셨어요. ‘발명 과외’였던 셈이죠. 말이 35건이지 100건 넘는 출원 중에 35건이 된 것이니 아버지께서도 고생을 많이 하셨죠.
▸대부분의 집안에서는 발명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곤 합니다. 고등학생이 사업을 한다고 하면 공부나 하지 무슨 사업이냐며 핀잔을 듣기도 하는데요, 집안 분위기가 자유로운 편이었나 봐요.
▹자유로운 건 사실이었지만 어머니는 별로 안 좋아하셨어요. 대회 날짜에도 관심이 없으실 정도였죠. 그러다 상을 받고 발명으로도 되는구나라는 사실을 보여드리고 나서 조금씩 생각을 바꾸신 것 같아요. 그렇지만 첫 제품이 술잔이다 보니 여전히 탐탁지 않게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었죠. 어머니는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셨거든요.
한국여성발명협회에서 개최한 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의 숯진주연구소 부스.
▸지금도 발명에 부정적이지는 않으실 것 같은데요.
▹네 맞아요. 이제는 자리를 잡고 여기저기 많이 알려지고 있으니까요. 올해 초에 생활발명코리아에서 주최한 여성발명품대회가 있었는데 여기에 숯팔찌를 출품했거든요. 총 1600여 출품작 중 20작을 뽑아 멘토링해주는데 여기에 선정돼서 본격적인 개발을 할 수 있었지요. 여기에 낸 아이디어가 숯으로 혈자리를 자극해주는 팔찌였어요. 이 팔찌를 개발하면서부터는 어머니도 좋아하셔요.
▸혈자리를 공부한다니, 숯진주 술잔과는 완전히 다른 분야를 공부해야 할 것 같은데요, 무언가 계기가 있었나요?
▹이 혈자리가 원래 멀미를 잡아주는 혈자리라고 해요. 제가 서울로 왔다갔다 많이 하다 보니 아버지께서 쌀알을 이 자리에 두고 반창고를 붙여주어요.
▸효과가 있었나요?
▹효과는 있었어요. 다만 부작용이 있었는데, 하필 손목 안쪽이다 보니 만나는 사람마다 자해하는 것 아닌가 하고 오해한 것이었죠. 그리고 쌀알을 제자리에 고정하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였고요.
김 대표가 어머니에게 인정받은 계기가 된 발명품, 숯진주 팔찌를 들여다보고 있다.
▸그래서 숯을 고정시킬 수 있는 팔찌를 고안하신 거군요.
▹네. 마침 숯을 이용해서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니 쌀알 대신 숯을 이용해보면 어떨까 생각했죠. 그래서 시계줄 안쪽에 숯을 혈자리 맞추어서 붙여봤어요. 제가 써보니 멀미도 잡도 더 이상 오해도 받지 않았죠.
그런데 이 혈자리가 어깨 통증도 잡아준다고 해요. 어머니께서 유방암 수술을 하셨는데, 보통 수술하고 나면 어깨가 아프거든요. 어머니께서 혹시나 해서 착용해 보시더니 정말 잘 듣는 거에요. 이거다! 싶어서 숯팔찌를 만들기로 했어요.
▸그러면 숯을 주요 아이템으로 직접 사업을 계속하실 계획인가요? 혹시 서울에 진출하거나 대기업으로부터 투자를 받을 계획은 없나요?
▹네. 계속 사업을 확장시킬 계획이에요. 그리고 아직 목포에서 벗어나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저는 지방에 더 많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해요. 경쟁하는 사람이 더 적기도 하고, 사업하려는 사람이나 공무원이나 지역을 잘 알다 보니 문제의식이나 해결방법도 비슷해서 협력하기 수월한 편이지요. 얼마 전 목포시에서 도시재생 아이디어 공모전이 있었어요. 여기에 숯진주 공장을 만들어서 일자리도 창출하고 친환경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아이디어를 냈죠. 이 아이디어가 받아들여져서 공장을 짓는 데 여러 가지 지원을 받을 수 있었어요. 서울이었다면 힘들게 사업계획서 쓰고 설명해도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을까 말까 하겠지만 지방이라서 가능한 일이었죠.
▸사업 초반에는 어려운 일이 많았을 것 같아요.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한 계기가 있었어요. 22살 때 제가 MBC 도전 발명왕이라는 프로그램에 나간 적에 있었는데, 이후에 여러 업체에서 연락이 왔었어요. 그런데 기술을 얻기만 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거예요. 다짜고짜 특허 자료를 내놓으라는 분도 있었죠. 어쩌면 사회 초년생으로서 겪는 신고식일 수도 있겠지만, 숯진주로 무언가 해보자고 서울에 갔을 때 비슷한 일을 많이 겪은 경험 때문에 목포로 돌아올 결심을 했죠. 대학교에서 창업 공부를 더 하자는 생각도 있었죠.
마냥 밝을 것 같은 김 대표지만 사업 초기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고 한다.
성공담 뒤에는 쓰라린 경험으로 축적된 지혜가 있는 법이다.
▸오히려 수도권에서보다 더 기회를 찾기 쉬웠을 것도 같아요.
▹지방에는 수도권보다 사업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일자리가 많지 않다 보니 오히려 스스로 일을 만들어서 하려는 것이겠죠. 그래서 서로 배울 수 있는 부분도 많다고 생각해요. 여유도 있어요. 관계를 유지해야 할 사람이 너무 많지도 않고 그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으니 저녁시간을 약속에 쫓기지 않고 원하는 대로 보낼 수 있지요.
▸지자체에서도 지역을 활성화하려고 투자기회를 모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맞아요. 윈윈 전략이에요. 투자를 받는 저의 입장에서도 지역의 경제 생태계를 고려하게 돼요. 자연스럽게 지역의 여러 사정들이 시야에 들어오는 것이지요. 그래서 제가 활동하는 지역 청년위원회에서 내건 슬로건도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이에요.
강진 청자마을과 협력해 탄생한 숯진주 청자 술잔
▸지자체에서도 대표님의 제의에 긍정적인 반응이겠군요.
▹그래서 지자체와 협력할 일이 있을 때는 아예 대놓고 물어보는 편이에요. 이런 식이죠. “원래 경기도에서 투자제의가 있었는데 지역경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전남도청을 찾았다. 어떤 지원사업들이 있느냐”라고요. 대표적인 사례가 숯진주 도자기 술잔이죠. 전남 강진에 청자마을이 있어요. 여기서 만든 도자기 술잔에 숯진주를 결합한 기능성 제품을 만드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었죠.
▸지원이 있더라도 적지 않은 비용이 투자됐을 것 같습니다. 개발비는 어떻게 조달하셨나요?
▹적금을 깼어요. 그것도 어머니 몰래. 어쩔 수 없었죠. 숯진주연구소 동아리를 만든 이유도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끼리 서로 돕자는 취지도 있었지만 동아리 지원금을 활용해서 연구활동에 조금이라도 더 충당하려는 생각이 있었죠.
▸실험실을 갖출 만한 여유가 있었나요?
▹그렇지는 않았어요. 가장 어려운 부분이 공인된 분석결과를 얻는 것이었지요. 공인기관에 맡겨서 실험할 수 있는 기회를 잡기 어려웠어요. 성분분석도 쉽지 않았죠. 숯진주가 진짜 숯이냐고 물어보는 분들이 많아서 성분분석을 의뢰한 적이 있었는데, 의뢰한 기관마다 국내에서 이 분석을 해줄 수 있는 공인 기관이 없다는 이야기만 들었어요. 그러다 창조경제타운에서 멘토링을 받던 중에 전북대학교의 문성필 교수님을 알게 됐죠. 이 분이 전국 목재 관련된 연구에서는 최고 권위자 중 한 분이셨어요. 그래서 숯진주를 가지고 찾아 뵙고 성분 분석에 대한 상담을 받았죠. 다행히 교수님께서 새벽 6시부터 찾아온 열정이 대단하다고 별도의 비용도 없이 성분을 분석해주셨어요.
숯진주 열화상 실험.
김 대표는 제대로 된 실험이나 테스트를 하는 일이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였다고 한다
▸성분분석 외에도 창조경제타운에서 어떤 도움을 받았나요?
▹저는 창조경제타운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목재부터 한의학까지 다 조언을 구할 수 있었지요. 물론 노력도 필요했어요. 모든 멘토님 중에서 저에게 조언을 주실 만한 분들에게 연락을 드렸어요. 제가 궁금한 점을 적어서 무작정 메일로 보내드린 거죠. 다행히 멘토님들께서 친절하게 답해주신 덕분에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어요.
창조경제타운 멘토링 받을 때 최초 3주 동안 최형식 멘토님께서 사업계획서 쓰는 방법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해 주셨어요. 두 번째로 멘토링을 받은 손한규 멘토님은 3주 동안 사업 전반에 대해 오프라인 멘토링을 해 주셨죠. 특히 손한규 멘토님은 대회 지도까지 해 주셨어요. 김태호 멘토님은 제가 먼저 연락드리고 직접 찾아뵌 분이에요. 온라인 마케팅 방법에 대한 조언을 구했었죠. 그 외에도 많은 멘토님께서 도움을 주셨어요. 멘토님들과는 아직도 연락을 주고받고 있어요. 저에게는 든든한 선생님이죠.
▸멘토링을 정말 많이 받으시고 잘 활용하신 것 같은데요, 창조경제타운의 멘토링을 활용하는 팁 같은 것이 있을까요?
▹딱히 팁 같은 것은 없어요. 다만 창조경제타운에서는 해답을 주는 곳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해답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곳이에요. 오프라인 멘토링에 참여할 때마다 멘토링에서 완전한 해답을 얻으려는 분들을 많이 봐요. 그런 분들은 창조경제타운의 멘토링에 실망하시는 경우가 많지요. 그런데 멘토링은 어디까지나 조언일 뿐, 여기서 직접적으로 얻는 것은 한계가 있어요. 그렇지만 멘토링 과정에서 질문만 잘 준비하면 해답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죠. 엉킨 실타래를 풀어낼 때 어디서 시작하느냐가 중요하듯, 창조경제타운의 역할도 그런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사람을 연결해서 실마리를 잡아주는 역할이죠. 멘토님들도 질문을 분명하게 하고 먼저 다가서면 성심껏 답해주시는 것 같아요. 막연히 타운이 무언가 주기를 바라기보다는 무엇을 얻을 것인지 자신이 잘 알고 있어야 하죠.
목포의 지역행사인 남진야시장에서 숯진주를 홍보 중인 김경희 대표.
김 대표는 주변 사람들과의 만남과 신뢰가 사업의 가장 중요한 기초라고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조언할 것이 있나요?
▹사실 이런 요청은 좀 부담스럽긴 해요. 저는 아직 한창 배우는 입장이고 누군가에게 조언할 깜냥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조언이라기보다 제가 경험한 것을 공유하는 차원에서 말씀드려보고 싶어요.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는 신뢰예요. 지역사회에서 사업을 하려면 서로 신뢰하지 않고는 일을 제대로 할 수 없거든요. 제품에서도 그런 가치를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숯진주 제품들도 최상의 품질로 만들어서 최대한 많은 사람이 경험할 수 있게 하려고 야시장에도 참여해서 체험행사도 주최하곤 하죠.
한편으로 신뢰는 지역사회에서 강한 힘을 발휘한다고 생각해요. 사람이 더 적고 서로 잘 아는 만큼 서로 믿고 믿어주는 것이 중요하죠. 그래서 성실함과 꾸준함만 있다면 지방에서 더 많은 기회를 찾을 수도 있어요.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도 큰 무대만 고집하기보다 자기 주변의 지역부터 차근차근 쌓아올리듯 사업을 준비하는 것도 창업의 한 방법일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출처: 창조경제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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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10일 정부가 발표한 중소기업 기술탈취 근절 방안 도입에 환영의 뜻을 표하며, 이번 대책이 스타트업 기술 혁신을 지켜내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정부는 기술탈취 문제의 핵심인 증거 수집의 어려움과 실효성이 현저히 낮은 현행 피해 보상 제도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형 증거개시 제도 도입 △자료제출 명령권 신설 △연구개발비를 포함한 손해액 현실화 △과징금 최대 20억 원 상향 등 제도 개선안을 내놓았습니다. 이는 오랜 기간 피해를 호소해 온 스타트업 현장의 목소리가 제도적으로 반영된 의미 있는 조치입니다. 특히 한국형 증거개시 제도는 피해기업이 홀로 입증 부담을 떠안지 않도록 하여 공정한 소송 환경을 만드는 기반이 될 것이며, 연구개발 비용까지 포함하는 손해배상 현실화는 “기술을 빼앗으면 반드시 대가를 치른다”는 분명한 신호를 시장에 전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중기부의 직권조사·시정명령 권한 부여는 단순한 사후 처벌이 아니라 불공정 행위를 조기에 차단하는 예방적 장치로 작동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스타트업계는 이번 대책이 혁신을 존중하는 공정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고, 참신하고 차별화된 기술을 지닌 스타트업들이 안심하고 도전할
비전 AI 전문 기업 슈퍼브에이아이가 일본 비즈테크(BizTech)의 'AI Market AWARD 2025 Summer' 이미지 인식 부문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AI Market AWARD'는 일본의 AI 기업 평가 제도로, 기술력, 혁신성, 고객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부문별 우수 기업을 선정한다. 슈퍼브에이아이는 AI 개발 전 과정을 통합한 올인원 플랫폼 '슈퍼브 플랫폼'으로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슈퍼브 플랫폼은 데이터 라벨링부터 모델 학습, 배포까지 MLOps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슈퍼브 큐레이트'로 데이터 선별, '슈퍼브 라벨'로 자동 라벨링, '슈퍼브 모델'로 즉시 학습 및 배포가 가능해 AI 개발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 산업 특화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제로(ZERO)'를 공개했다. 단 90만 개의 데이터로 글로벌 수준의 성능을 달성한 '제로'는 텍스트나 이미지 프롬프트만으로 현장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범용 AI 모델이다. 2018년 설립된 슈퍼브에이아이는 삼성, LG전자, 현대차, 퀄컴 등 100여 개 기업에 비전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 미국, 일본 3개 국에 진출했으며, 특히 일
아하앤컴퍼니가 토스의 미니앱 플랫폼에 투표토론 커뮤니티 ‘아하스파링’을 출시했다. 이제 3천만 명에 달하는 토스 가입자는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아하스파링의 투표와 토론 기능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커뮤니티 서비스가 토스 미니앱에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하스파링은 사회, 경제, 정치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누구나 가볍게 투표하고 의견을 나누는 참여형 커뮤니티다. ‘논란의 노란봉투법’이나 ‘AI 패권의 주인’과 같은 주제로 활발한 토론이 이뤄지고 있다. 아하앤컴퍼니는 아하스파링을 전문 서베이보다 가벼운 ‘퀵 서베이’ 도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대, 성별, 직군별로 민심과 여론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실제로 지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는 아하스파링 참여자들의 예측 결과가 실제와 거의 일치하며 ‘집단 지성 데이터’로서의 잠재력을 입증했다. 서한울 아하앤컴퍼니 대표는 “토스를 통해 더 많은 사용자가 집단 지성 데이터의 가치를 경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동으로 아하앤컴퍼니는 토스의 3천만 가입자를 잠재적 사용자로 확보하게 되면서 서비스 확장 및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프랑스 헤리티지 향수 브랜드 '셀바티코'를 운영하는 본작이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AI 향기 큐레이션 플랫폼 개발 과제의 혁신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글로벌 팁스 프로그램은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본작은 앞으로 3년간 최대 12억 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으며, AI 향기 커머스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본작의 AI 향기 큐레이션 플랫폼은 프랑스 조향 기업 로베르테(Robertet)와의 협업으로 구축된 약 5,000건의 향 성분 데이터를 활용한다. AI 알고리즘으로 개인 맞춤형 향을 추천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용될 향기 커머스 기술 표준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배형진 본작 대표는 "이번 글로벌 팁스 선정은 우리 기술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향수 브랜드를 넘어 글로벌 향기 데이터 커뮤니티 기업으로 성장해 뷰티 시장의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중소상공인희망재단과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가 중소상공인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양 기관은 9일,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에서 중소상공인 발굴·육성 및 스케일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중소상공인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돕는 것이다. 양 기관은 앞으로 △중소상공인 공동 발굴 및 지원 △보육·투자 프로그램 공동 기획 △지원사업 연계 △정책 제안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중소상공인희망재단 류재원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중소상공인 성장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민간 파트너와 협력해 스케일업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 전화성 협회장도 “이제는 중소상공인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야 할 때”라며, 현장 중심의 지원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하반기 중 공동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협회 소속 투자사들과 함께 현장 맞춤형 보육·투자 연계 모델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글로벌 문화 콘텐츠 및 플랫폼 기업 East Orion Inc(대표 Thomas Park)는 IT솔루션 전문기업 LikeIT System LLC와 전략적 기술제휴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MOU는 East Orion이 개발한 글로벌 이문화 기반 신규 비즈니스 모델에 LikeIT System의 기술적 역량을 접목해, 동남아와 한국을 연결하는 플랫폼 기반 신규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양사는 향후 2년간 협력을 통해 다음과 같은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Sawadee Love” – 한국 남성과 태국 여성 중심의 다국적 데이팅 앱 “방콕 데이팅 투어” – 온·오프라인 연동 이벤트 여행 “Work & Holidays” – 한달간 태국에서 일하며 살아보는 디지털 노마드 체험 “Love Preview Thailand” – 연인을 위한 한달간 사랑 체류 프로그램 "방콕 창업 투어” – 태국 내 거주 및 창업 진출을 위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East Orion Inc는 사업 아이템 기획 및 운영, 투자유치를 전담하고, LikeIT System LLC는 소프트웨어 및 웹/앱 개발 등 기술지원을 맡는다. 양사는 이 사업을 사내 벤처
SOLUM unveiled its latest retail innovations at the NRF 2025 Retail Big Show, held from January 12 to 14, 2025, at the Jacob K. Javits Convention Center. These innovations include the eco-friendly Power Rail, designed to significantly reduce disposable battery usage. The new solutions aim to tackle sustainability challenges while enhancing operational efficiency for retailers worldwide. Power Rail: A Milestone in Sustainable Retail Practices The Power Rail is a sustainable retail solution designed to eliminate disposable battery usage in Electronic Shelf Labels (ESLs). By harnessing energy fro
이스트 오라이온은 AI 기술을 활용한 유튜브 쇼츠 제작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의 요구사항에 맞춰 AI가 트렌디한 쇼츠 영상을 자동으로 제작하고, 채널 운영을 최적화하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스트 오라이온 측은 "숏폼 콘텐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효율적인 제작 및 운영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AI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들이 쉽게 고품질의 쇼츠 콘텐츠를 만들고 채널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서비스 특징 AI 기반 자동 콘텐츠 기획 및 제작 실시간 트렌드 분석을 통한 콘텐츠 최적화 채널 성과 데이터 분석 리포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