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30 (토)

투자

무인 자동화 로봇 키친 플랫폼 ‘퓨처키친’, 본촌인터내셔날로부터 전략적 투자 유치



무인 자동화 주방 플랫폼을 개발하는 퓨처키친이 프랜차이즈 본촌치킨 운영사 본촌인터내셔날로부터 전략적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퓨처키친은 로봇을 통해 자동으로 음식을 주문받고 제조까지 완료하는 주방 자동화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액셀러레이터 퓨처플레이의 컴퍼니 빌딩 프로젝트로 설립됐다. 물가 상승 및 생산 가능인구(15~65세) 감소 등으로 인해 F&B 시장의 인력난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방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 기술을 통해 인력난 해소를 목표로 한다.


퓨처키친은 자사의 주방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할 첫 번째 제품으로 치킨을 선정했다. 현재 자사 브랜드 ‘왓어크리스프(Whatacrisp)’ 매장에 로봇 자동화 치킨 조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고객의 주문 자동 수락부터 육계 부위 선택, 치킨 반죽 묻히기, 튀기기까지의 작업을 자동화해, 기존 주방에서 3명이 담당했던 부분을 1명으로 절감했다.


이뿐 아니라 로봇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미슐랭 셰프의 레시피를 오차 없이 구현해 요리 자체의 가치를 한층 끌어올렸으며, 기존의 셰프들이 할 수 없었던 다양한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맞춤형 요리가 가능해졌다.


본촌인터내셔날은 2002년 부산 해운대에서 시작한 기업으로, 글로벌 전체 400개 이상 매장을 운영 중이다. 또한 올 초 유럽 매장을 포함, 5년 내에 전 세계 매장을 1,000개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본촌인터내셔날로부터 자사 로봇 기술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퓨처키친은 전 세계 다양한 국가의 본촌치킨 매장에 치킨 조리 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하기 위해 사업 진행 가능성에 대한 기술 검증(PoC)을 진행 중이다. 향후 검증 완료 시 본촌인터내셔날과의 협업을 강화해 심각한 인력난으로 문제를 겪고 있는 미국과 유럽 매장에도 조리 자동화 시스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퓨처키친 한상권 대표는 “로봇을 통해 주방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면 사람이 하는 반복적이고 위험한 노동을 덜 수 있고, 더욱 다양한 음식 레시피를 확보할 수 있다”라며, “소비자들의 요구사항과 셰프들의 레시피, 그리고 요리의 전체 프로세스를 분석하여 이를 엔지니어링 파라미터(매개변수)로 변환하는 과정이 로봇 AI 개발의 핵심이다. 현재는 치킨 조리 영역에서 쌓은 노하우를 다양한 요리에 접목시켜 주방 자동화 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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