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3 (화)

“모니터를 탈출한 지능”... AI SEOUL 2026이 선언한 ‘피지컬 AI’의 가동 조건

도입을 넘어 실증으로: 서울 AI 허브, 성능 고도화 대신 ‘현실 작동 구조’ 설계에 집중


사진 : 왼쪽부터 강필성 서울대 교수, 매트 화이트 파이토치재단 전무이사, 정소영 엔비디아코리아 대표, 진요한 LG CNS AI센터장. 화면 속 인물은 닉 호스 옥스퍼드 로봇공학 연구소 소장


<span style="font-size: 18px;">AI SEOUL 2026 컨퍼런스 리포트 - K스타트업 밸리</span>

“모니터를 탈출한 지능”... AI SEOUL 2026이 선언한 ‘피지컬 AI’의 가동 조건

도입을 넘어 실증으로: 서울 AI 허브, 성능 고도화 대신 ‘현실 작동 구조’ 설계에 집중

서울시 산하 서울 AI 허브가 주관한 ‘AI SEOUL 2026’이 지난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컨퍼런스는 전 세계 3,190명의 참석자와 함께 AI 기술의 다음 단계가 성능 경쟁이 아닌 ‘현실 세계에서 작동하는 구조적 설계’에 있음을 명확히 하며, 기술 중심 논의를 산업적·도시적 전환의 영역으로 확장했다.


1. 현실로 내려온 인공지능: ‘피지컬 AI’와 에이전틱 지능의 부상

이번 행사를 관통한 핵심 키워드는 피지컬 AI(Physical AI)였다. 구글의 피터 노빅은 파운데이션 모델이 물리적 시스템의 ‘두뇌’ 역할을 수행하는 구조를 설명하며, 복잡한 예외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디지털 트윈 및 시뮬레이션의 필수성을 강조했다. 대프니 콜러(인시트로)는 바이오 하드웨어와 AI의 결합이 신약 개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사례를 공유했으며, 요슈아 벤지오 교수는 신뢰할 수 있는 에이전틱 AI 구축이 전환의 전제 조건임을 역설했다.


2. 산업 전반의 재설계와 ‘실증 도시’로서의 서울 비전

산업 세션에서는 단순 도입을 넘어선 조직과 인프라의 재설계가 논의되었다. 엔비디아와 LG CNS 등은 에너지 병목 해결과 조직적 저항 극복을 위한 실천적 접근을 제시했다. 박찬진 센터장은 서울의 강점인 양재(연구)와 수서(로봇)를 잇는 피지컬 AI 벨트를 통해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행사는 기술이 무의식적으로 삶에 스며드는 ‘무의식화’를 종착점으로 제시하며 마무리되었다.


K-Valley View: 업계 영향 분석

AI SEOUL 2026은 국내 AI 생태계가 '생성형 AI의 열광'을 지나 '실행형 AI의 실효성'을 검증하는 성숙기에 진입했음을 시사합니다. 전문가 그룹은 AI가 소프트웨어의 영역을 넘어 제조, 물류, 도시 인프라와 결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운영 데이터의 주권’과 ‘안전 설계’가 향후 스타트업과 대기업의 성패를 가를 핵심 자산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특히 서울시가 직접 기술 실증을 주도하는 '테스트베드 시티' 전략은 규제 장벽에 막혔던 국내 피지컬 AI 스타트업들에게 강력한 레퍼런스 확보의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 수출을 넘어 ‘도시 단위 AI 운영 표준’을 글로벌 시장에 수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며, 대한민국이 하드웨어와 지능이 결합된 피지컬 AI 시대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는 결정적 변곡점이 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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