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불편함이 사업의 원동력” - 런드리를 개발한 양준식 캐럿 대표 -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고들 하지요. 이 말을 뒤집어 보면 무언가 필요하다고 느낄 만큼 불편을 겪은 경험이 있어야 좋은 발명을 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직접 불편을 겪어 보면 무엇을 어떻게 바꾸는 것이 좋을지 분명하게 보이니까요. 그래서 생활에서 찾은 아이디어가 성공적인 사업의 원동력이 되곤 합니다. 의류관리기인 ‘런드리’가 바로 그런 사례인데요, 와이셔츠를 매일 다림질하는 것이 불편했던 한 직장인의 아이디어가 훌륭한 사업 아이템으로 재탄생했지요. 직업교육 강사에서 사업가로 변신한 양준식 대표와 함께, 생활 속에서 느낀 불편이 어떻게 성공의 열쇠가 되었는지 알아볼까요? 보통의 직장인이 의류관리기기를 고안한다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닐 것 같은데요, 런드리를 개발하신 계기는 무엇이었나요?원래 제가 하던 일은 직업교육 강사였어요. 자연히 일할 때 반드시 정장을 입어야만 했지요.그런데 정장을 입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와이셔츠가 참 골치입니다. 반나절만 입어도 곧잘 구겨지고, 매번 빨 때마다 다려 입어야 하고, 그렇다고 세탁소에 맡기자니 돈이 만만치 않으니까요. 시중에 구겨지지 않는다며
멘토와 함께 재기를 넘어 해외까지 단숨에~ '정승화' 만화책이나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주인공의 목소리와 억양에 대한 상상을 해보기 마련이다. 그리고 중요한 장면에서 들리는 효과음이나 어울리는 배경음악도 혼자서 만들어 머릿속에 넣어보곤 한다. 하지만 활자와 그림만으로는 한계를 느껴왔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영화와 애니메이션 시장이 활자나 그림보다 커지고 있는 것도 이해가 된다. 하지만,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당당히 맞서 만화에 음성과 음향을 입히는 서비스가 개발됐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디지털 만화 더빙 서비스’가 바로 그것이다. ‘안녕하십니까. 우선 디지털 만화 더빙 서비스라는 상품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 아이디어는 일명 ‘오디오 카툰’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PC나 모바일환경은 단순히 눈으로만 즐기는 도구가 아니라 음향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도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만화는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음향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전달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 만화 12,000권에 음성더빙과 아울러 효과음악을 입히는 아이디어를 내고 고객들에게 더욱 효과적인 만화를 서비스하
“더 많은 개발자들이 알려질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면” - 뎀코포레이션 이종훈 대표 - 뎀코포레이션의 양파기사단: 포격의 시작(이하 양파기사단)은 흔한 디펜스 게임처럼 보입니다. 배경도 약간은 아이같은 느낌이 드는, ‘양파 왕국’을 ‘카레 제국’의 침략으로부터 지키는 것이지요. 하지만 속살을 뜯어보면 다른 게임에서는 보기 어려운 참신한 기획들이 돋보이는데요, 이러한 차별성 덕분에 2015년 제1회 게임창조오디션에서 우승을 차지하는가 하면 글로벌 출시 2개월 만에 단일마켓 1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양파기사단의 주역, 이종훈 대표로부터 성공 스토리를 들어봤습니다. 게임의 콘셉트가 독특합니다. 디펜스 게임에 슈팅을 섞었는데요, 어떤 계기로 기획하셨나요? ‘푸얀’이라는 게임이 있어요. 스마트폰에 알맞은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훌륭한 액션을 선보인 게임이지요. 이 게임으로부터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어요. 가상패드같은 복잡한 조작시스템을 사용하지 않고도 즐길 수 있도록 푸얀의 플레이 스타일과 디펜스 게임을 조합해봤죠. 스토리도 특이한데요, 양파와 카레를 등장시킨 이유가 있었나요? 사실 처음에는 흔한 스토리를 생각했었어요. 어딘가의 대륙에 악이 창궐하고,
창조경제타운 1호 기술이전 성공사례 '김홍덕 씨' “분말(粉末)을 밖에 가져나갈 때 포장 방법이 없다. 가정용 기계를 만들면 좋을 것 같다.” ‘창조경제타운 1호 기술이전 사례’라는 별칭을 갖게 된 김홍덕 씨가 처음 창조경제타운에 올렸던 아이디어다. 지난해 10월쯤 창조경제타운 사이트에 대한 TV 광고를 보고 생활하면서 평소 생각하던 아이디어를 써넣었더니, 11월 말쯤 특허청에서 연락이 왔다고 한다. 창조경제타운에 아이디어를 올릴 때만 해도 큰 기대를 안 했다는 그는 요즘 중소기업 제이텍을 자주 방문하고 있다. ㈜제이텍은 그와 계약을 맺고, 그의 특허를 제품으로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회사다. 그는 ㈜제이텍 개발 회의에도 참여하며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함께 애쓰고 있다. 기술이전 기업인 ㈜제이텍은 자동차 엔진에 들어가는 톱니 등을 만드는 중소기업인데, 늘 독자 브랜드를 가진 제품을 생산하여 최종 생산자가 되는 것을 꿈꾸고 있었다. ㈜제이텍은 김홍덕 씨와의 기술이전 협약이 계기가 되어 이 꿈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출판업과 경영컨설팅을 업으로 하는 김홍덕 씨는 창조경제타운을 통해 어떻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특허로 출원했을까? 그리고 어떻게 ㈜제이텍을
귀로 대화하게 한 발상의 전환, 이어톡의 신두식 대표 요즘은 많은 사람들에게 이어폰이나 핸즈프리 이어셋은 필수다. 스마트폰을 늘 지니고 다니다 보니 음악이나 동영상을 즐기면서 전화도 받을 수 있는 편리함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통화하기에도 전화기를 직접 귀에 대는 고전적인 방법보다 편할 뿐 아니라 시끄러운 곳에서도 목소리를 똑똑히 들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핸즈프리 이어셋은 듣기에는 좋지만 말하기에는 좋지 않은 편이다. 주변의 시끄러운 소리까지 마이크가 잡아버려 소음이 큰 곳에서는 상대방에게 말소리를 전달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노이즈 캔슬링과 같은 고급 기능을 갖춘 제품도 있지만 제품 가격이 높을뿐더러 성능도 썩 만족스럽지 않다. 해보라㈜의 신두식 대표는 간단한 발상의 전환을 통해 복잡한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도 깨끗하게 말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기존의 소음 제거 기술처럼 비싸지도 않을 뿐 아니라 효과도 월등하다. 바로 ‘귀로 말하는 방법’도 있다는 사실에 주목한 덕분이다. 방송 출연하신 프로그램을 보았습니다. 굉장히 흥미로운 아이디어인데, 현재 시장 판도는 어떤가요? 현재, 국/내외 대형 스마트폰 업체들이 관심을 가지고 저희 제
엄청난벤처의 아줌마 CEO, 창조경제타운 1기 멘티 ‘이유미‘ ‘생각은 현실로, 상상은 가치로!’ 창조경제의 슬로건이다. 여기 이것이 단지 말하기 좋고 듣기에 좋은 슬로건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알려주는 사례가 있다. 창조경제타운 덕분에 단체급식 식사량 예측서비스 ‘머글라우’를 개발해 평범한 주부에서 엄청난벤처의 대표가 된 이유미 씨의 사례다. 그는 생활 속에서 느꼈던 ‘남아서 버려지는 음식이 아깝다’라는 ‘생각’을 ‘음식 낭비를 막자’는 ‘현실’로 바꿔보고 싶었고, 여러 제도의 도움으로 그저 ‘상상’만 하던 일을 실현해 보았다. 그랬더니 연간 몇백억 원이 절감되는 ‘가치’로 되돌아오게 됐다는 것이다. 7월 1일 정식 런칭하는 모바일 앱 ‘머글라우’는 창조경제 슬로건을 몸으로 외치며 탄생했다. 이유미 대표는 창조경제타운을 통해 어떤 멘토를 만났고, 이 멘토들로부터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받았을까? 머글라우를 개발하며 창업하기까지 ‘아줌마’는 어떻게 CEO가 됐을까? 스마트폰 앱 ‘머글라우’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은 계기는 무엇인가요? KAIST 대학원에 재학하던 중 어느 날 학생식당에서 조금 늦은 점심을 먹었어요. 배식대에서 밥과 반찬을 담아 와서
“창업 활성화는 대한민국 경제의 킹핀(King-pin)” ▲ 거꾸로 TV 앞에선 이광형 원장. 거꾸로 보이는 상을 통해 여러 각도에서 생각하고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입니다. 주말동안의 장맛비 이후 다시 무더위가 시작된 7월의 어느 월요일 오후, 이광형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원장을 찾았습니다. 연구실에 들어서자 좌우로 학생들이 선물한 롤링페이퍼 액자가 보이는군요. ‘필사즉생 필생즉사’ 액자, ‘출사표’가 적힌 부채도 의미심장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광형 원장은 날이 덥다며 냉장고에서 꺼내온 비타민 음료와 양파즙을 모두 건네주면서 “TV를 거꾸로 본적 있어요?”라고 물어보곤 TV를 켰습니다. 그 유명한 ‘거꾸로 TV'죠. 내용을 집중해서 시청하지는 않지만 항상 켜 둔다고 합니다. 거꾸로 보이는 상을 통해 여러 각도에서 생각하고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입니다. 늘 새로운 아이디어에 목말라 하는 이광형 원장에게 창조경제는 어떤 의미일까요? “창조경제라는 것은 심플합니다. 새로운 아이디어 즉 기술로 경제를 부흥시키는 것이죠.” 이광형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영국, 미국, 호주와 같은 선진국들은 이미 1990년대 후
"가장 즐길 수 있는 비즈니스를 하세요" “2014년 창업한 스타트업 회사가 7월 현재 350억 원(200억 원 계약, 150억 원 구매 의향)의 매출을 올리고 있어요. 올 연말까지는 500억 원의 매출을 예상한다고 합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자리한 루트아이템의 최진 대표를 만났을 때, 자신이 멘토링했던 벤처기업 닷(DOT)의 성과를 소개하는 그의 목소리는 약간 흥분돼 있었습니다. 닷은 시각장애인용 점자를 표시할 수 있는 스마트 워치를 개발해 현재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핫한 스타트업’인데요, 최 대표가 닷의 김주윤 대표를 만난 것은 2014년 창조경제타운이 개최한 ‘창조경제 대상 아이디어 창업 경진대회’에서였습니다. 2014년 ‘창조경제 대상 아이디어 창업 경진대회’에서 벤처기업 닷(DOT) 멤버들과 함께한 최진 대표. Ⓒ DOT 김 대표의 아이디어와 기획이 좋았지만, 닷의 스마트 워치가 성공하는 데는 최 대표의 멘토링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최 대표는 모터가 들어가는 구동 장치 대신 전자석을 이용해 점자 핀이 튀어나오는 방식을 추천했고요, 그 덕분에 일반 손목시계보다 얇고 크기도 작은 스마트 워치가 탄생했답니다. 닷의 성공을 지원한